2009년 8월 9일 일요일

그리고,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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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출발 – 고창 읍성 – 고창 고인돌유적 – 담양 식영정 – 담양 소쇄원 – 남원 실상사 – 구례 화엄사 – 순천 순천만 – 광양 – 남해 미조항 – 진주 진주성 – 안강 옥산서원 – 안강 독락당(계정) – 안강 정혜사지십삼층석탑 – 안동 동부동오층전탑 – 안동 신세동칠층전탑 – 안동 안동댐 – 단양 사인암 – 여주 신륵사 – 여주 고달사지 – 안산도착

 

이번 여름 휴가 대략의 코스.
비는 올 듯 말 듯 내리지 않았고,

다들 바다로 간 걸까, 휴가기간이라지만,
너무도 한산한 유적지들.

지리산의 물은 정말 비교 불가다.
다만 너무 차가워 정신이 혼미할 뿐.

장기간의 여행에 안정된 숙박은 필수 ㅠ_ㅠ

마지막 날은 머릿속에 오직 “집..집..집..”
뿐이었지만.. 너무나 평화로운 여주가
고단했던 심신을 달래주었다-

(사진은 여주에서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오던 중…)

2009년 8월 6일 목요일

그때엔,

그 때 말야 -

그 때엔,
좋은 사진기에 좋은 렌즈를 써서
즐겁고, 아름다운 사진이 나온게 아니라.

그 때,
내 주변이 온통-
즐거웁고,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었던거였어.

그거, 그동안 몰랐던 것 같애.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그냥 생각,


단지,

민주주의무임승차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고향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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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내려갔던 고향,

마냥 그 곳의 흙을 밟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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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 학창시절 동안,

무심코 지나다녔던 길목들이..

새삼 나의 눈길을 잡아 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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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래 지냈던 곳이지만,

굳이 구석구석을 누비는 수고를 들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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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0일 토요일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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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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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문장 하나에,

머릿속 수많은 기억들이,

마치 자석에 끌리는 쇠못처럼,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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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사진에 대한 핑계

한 낮의 꿈꾸는 고양이

올 초 꽤나 추웠을 때인 것 같다.

오랫동안 구석에 놓여있던 필름을 현상해보니,

그 안에 똘똘 말린 코트 사진부터, 반팔 사진까지 계절이 쭉 망라되어 있다.

맞다.. 요즘엔 사진이 부쩍 줄었다.

생각해 보면, 작년 초 입사하고.. 한동안은 그래도 꽤 찍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전혀 찍지 않는다. 사진을.

이유인 즉,

예전 사진들과는 다르게, 회사 사람들 사진은 .. 아무리 열심히 찍어 봐야,

애매하다. 뭔가 부족하다. 자연스럽지 않다.

그들이 내게 느끼는 거리가,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거리가.

그대로 사진에 투영되는 것 아닐까?

대학교 시절,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하며 무수히 눌렀던 셔터들이

요즘의 불편하고 어색한 사진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사람을 거의 프레임 안에 두지 않으려고 하는

나를 발견하고

한참은 괴로워 하게 된다..

하지만

핑계일 뿐이다.

2009년 6월 7일 일요일

의문사항

푸르름을 갈망하지만,
스스로의 색을 숨기고,
주변의 색으로 녹아들려는 나를 보았다.

그러지 말라고 말을 걸어 보아도,
나는 대답이 없다.

무엇이 이렇게 변하게 만든 것일까.




오늘 밤,
마비된 예전의 기억들을 하나씩 더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