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0일 토요일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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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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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문장 하나에,

머릿속 수많은 기억들이,

마치 자석에 끌리는 쇠못처럼,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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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사진에 대한 핑계

한 낮의 꿈꾸는 고양이

올 초 꽤나 추웠을 때인 것 같다.

오랫동안 구석에 놓여있던 필름을 현상해보니,

그 안에 똘똘 말린 코트 사진부터, 반팔 사진까지 계절이 쭉 망라되어 있다.

맞다.. 요즘엔 사진이 부쩍 줄었다.

생각해 보면, 작년 초 입사하고.. 한동안은 그래도 꽤 찍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전혀 찍지 않는다. 사진을.

이유인 즉,

예전 사진들과는 다르게, 회사 사람들 사진은 .. 아무리 열심히 찍어 봐야,

애매하다. 뭔가 부족하다. 자연스럽지 않다.

그들이 내게 느끼는 거리가,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거리가.

그대로 사진에 투영되는 것 아닐까?

대학교 시절,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하며 무수히 눌렀던 셔터들이

요즘의 불편하고 어색한 사진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사람을 거의 프레임 안에 두지 않으려고 하는

나를 발견하고

한참은 괴로워 하게 된다..

하지만

핑계일 뿐이다.

2009년 6월 7일 일요일

의문사항

푸르름을 갈망하지만,
스스로의 색을 숨기고,
주변의 색으로 녹아들려는 나를 보았다.

그러지 말라고 말을 걸어 보아도,
나는 대답이 없다.

무엇이 이렇게 변하게 만든 것일까.




오늘 밤,
마비된 예전의 기억들을 하나씩 더듬어 본다..